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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Non-Fix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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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31 13:54

햇살이 따시다~ by Non-Fixed

"몸도 않좋은데 너무 무리하지 말고 저녁때 봐요~"

"집에서 살림하는 사람 생각도 해줘야지!! 옷을 저렇게 던져 놓으면 어떻게해!!"

"오늘은 특별한 일 없었어? 많이 피곤해 보이네"

"저녁 뭐 해줄까? 오랜만에 순두부찌게 해줄까?"

"설겆이는 모아서 내일 아침에 해야겠어.. 오늘은 피곤해"


실직한지 일주일... 집에서 내가 아내에게 하는(혹은 속으로 생각하는) 말이다..
월요일에 잃어버린 신분증과 신용카드, 현금카드, 보안카드 신청을 하고 종일 뛰어다니다
화요일에 2군데 이력서를 넣고, 고용지원센터에 가서 실직수당 신청, 2시간짜리 교육, 다음 상담시간을 받고
수요일에 CAD ATC 자격증을 위해 학원에 찾아가 문의하고 돌아오면서 울산에 있는 친구에게 연락하고
목요일에 1군데 이력서를 넣고, 집에 (겨울이 오니) 커튼달고 청소 좀 하고, 빨래 좀 하고..
금요일에 컴퓨터와 벽걸이 TV 연결해서 영화 보고, 저녁에 어머니 오셔서 통닭에 맥주한잔 먹고
토요일 아침에 마눌님 자가용으로 출근시켜 드리고 돌아와 커피를 한잔 타서 먹으면서 이러고 있다.
(역시 출근시키고 돌아와서 커피한잔은 진리인듯!!)


여유롭게 이 상황에 대응하리라 마음먹고 있지만, 그리고 그렇게 행동하며 지내고 있지만
왠지 혼자있으면 마음이 급해질 수 밖에 없나보다.
처음엔 야동보며 딸도 치는 시간이 있음에 참 좋아했는데
오늘은 야동을 틀어도 곧휴가 서질 않는다. ( ㅠ_ㅠ);; 나도 드디어 고자인증 하는건가..

(나름 자신있었는데 내가 이렇게 될줄이야.. )

그래.. 그래도 햇살은 참 따시다..
베란다에 서서 아파트 앞 작은 정원에 돌사과나무와 모과나무를 바라보며 턱을 괴고
담배하나를 피고 있노라면..

"그래.. 한달정도는 쉬면서 몸도 추스리고 마음도 추스리는게 좋겠어~"

싶다가도.. 이내 컴퓨터를 켜서 채용정보를 뒤적거리고 있다.
(벽걸이 TV에 연결했더니.. 조금만 해도 목과 어깨가 결린다.. 모니터를 연결해야하나.. ( -_-);;)
점심시간이 되면 혼자 밥상을 차려 먹다가 이제는 그것도 귀찮아서
그냥 국그릇에 밥이랑 국이랑 섞어 김치랑 먹는다.. 국그릇 하나만 씻으면 되니 이게 참 좋다.

(생활의 지혜라고 하긴 뭣하지만... 그래도 참 편해요~ 아잉~)

날은 따시고 밥먹고 나니 배도 부르고 그런데 잠은 안오고
채용정보는 오늘 다 뒤져봤고, 이력서 넣을만한 곳은 없고(배가 불렀어!!)
그렇다고 온라인게임도 못하겠고(이건 왠지 죄를 저지르는 기분이라..) 패키지게임은 재미없고
만화방은 멀어서 가기싫고, 낮부터 맥주캔은 못따겠고, 영화나 드라마도 안땡기고
결정적으로!! 야동도 안땡기고!!

지루해!! 지루하단 말야!!

(아.. 저남자.. 왠지 불쌍해..)

게다가 블로그 들어와서 적고 싶은게 많았는데.. 그것도 다 까먹어버렸다.. ( -_-);;
휴일에 같이 만나기로 했던 와이프 친구 가족은 신종플루가 걸려서 입원했고
그나마 친하게 지냈던 (철도청에 일하는 부러운) 대학 후배녀석은 파견을 갔다고 한다.

어찌보면 난 실직을 해서 우울하거나 힘이 없어지는게 아니라
변태짓을 못해서 쳐진게 아닌가 하는 희한한(?) 생각도 들곤 한다...
그.. 그럴지도 모르지... 내 삶의 원천이 아니었던가!!
(아.. 물론 나의 가장 큰 원천은 가족이지요.. 그럼요.. 그렇다니깐욧!! 아앍.. 거긴 때리지마!!)

(하루 한번 이런 사진을 봐줘야 편히 잠을 자던 내가!! 내가!!)

승리의 악키가 작품을 냈을런지, 수영은 초콜릿광고를 잘 찍었을런지, 한듣보는 투모로우에서 활약이 좋은지
유마가 간호복을 입은 최근작은 잘 팔리는지, 미란다는 누드화보를 또 낼 생각이 없는건지..
체리스푼은 피팅모델들이 겨울특집으로 꽁꽁 감싸고 나와 인기가 하락했을지..

뭐.. 이런 잡다한 생각이 없어진지도 벌써 이틀째...

봐도.. 의미가 없고..

(봐도 감흥이 없는...)

이야기를 쓰면 쓸수록 우울해지기도 하고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이렇게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느새 내 주변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보며 청소기를 돌려야지! 하고 생각해 버린다.
그러고 보면 액자와 책상과 화장대에 쌓인 먼지를 보며 걸래도 하나 빨아 오고..
아앍!! 가정주부 여러분!! 존경합니다!!~

(내 머릿속의 가정주부!! I'm Alive~!!!)

뭐 이래저래.. 어쨋든 오늘은 날이 참 좋다!!
기분이고 뭐고, 일이고 뭐고, 오늘은!! 오늘만큼은 좀이따 퇴근하시는 마눌님과 함께
공원에 가서 햇살이나 실컷 즐기고 오련다. 주말이지 않은가!!
맛난것도 사먹고 이쁜옷이나 가방이나 뭐.. 괜츈한걸로 선물도 하나 안겨주고
(까짓 퇴직금 나오면 아직 우리집안 회계는 빵빵하니깐!!)

그러니!! 조만간 활기차게 되서 또 올게요~ ( +_+)//

I'm Alive~








more..


조쿠나!! 그러니 촘 서봐.. 곧휴야.. (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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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사람만이 숨어서 섹스를 한다.
부끄러워서인가? 아니면 은밀하게 즐기고 싶어서인가?

전자든, 후자든
적어도 당신이 성인이라면 본인의 성생활에 무지하지 말자..
모두가 알고 행해도, 모른척 살아가지만,
그것은 당신의 인생에서 비켜가지 않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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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엔젤메이커 2009/10/31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거 처음에는 굉장히 힘든 생활이지만 조금 지나면 익숙해지고 그 시간을 남름 즐기게 된답니다.
    일단 마음것 즐겨보시는것은 어떠실지요. 그렇게 기다리며 기회를 만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논님이라면 잘 해내실 겁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 Non-Fixed 2009/11/04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부터라도 마음껏 즐겨야겠습니다..ㅋㅋ 이제 얼마 남지 않았거든요.. ㅋㅋ

  2. *Anonymous* 2009/10/31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아..낯설지가 않군요!!

    곧 해가 뜰겁니다!! 토닥토닥 (내가 이러고 있을 처지는 아닌디...)

    논님의 발기찬 포스팅 기대하면서!!

    즐거운 주말 되시길!!

    • Non-Fixed 2009/11/04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싸!! 발기찬!! 발기찬!! ( -_-);; 그런데 어떻게 풀어야 하나요? ㅋㅋㅋ

  3. 비밀방문자 2009/10/31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Non-Fixed 2009/11/04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다보면 항상 일은 조큼씩 커지기 마련일테죠.. 그래도 할 수 있는 분이시지 않습니까!! 화이링!!

  4. 비밀방문자 2009/10/31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5. 이승환 2009/11/01 15: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I'm bored 졸라 와닿음 ㅋㅋㅋㅋㅋ

    • Non-Fixed 2009/11/04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리승환님 웃음이 와닿음 ㅋㅋㅋㅋ

  6. 옆집사는 2009/11/01 2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십쇼!!!!
    파이팅!!!

  7. 무광 2009/11/01 2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곳에 넣어 두었다니 조만간 연락이 올겁니다.

    조금만 힘내시고, 곧 곧휴도 제역활을...

    • Non-Fixed 2009/11/04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곧휴.. 흙흙... 요놈은 미래지향적인 놈인가 봅니다.. 과거로의 복귀는.. ( ㅠ_ㅠ)//

  8. kenneth 2009/11/01 2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큭;;
    어서 힘내시길!!!

    • Non-Fixed 2009/11/04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압!! 그런데.. 저 포스팅이 그렇게 힘이 없어 보였나요? ㅋ

  9. 후니훈 2009/11/02 0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곧 취업도 하시고 곧추도 스시겠죠... 힘내3

  10. 납작버섯 2009/11/02 1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그만 사업 시작한지도 4년이 되어가는데 매일 걱정으로 지냅니다, 내일은 뭐해야하나....
    회사 그만두고 사업자 낼때는 뭐든지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일이 없어 1~2달 쉬면 그 공포감(!)은 말을 못합니다....
    그런데 시간이란 놈은 이런 공포감과 초조함도 친숙함으로 느끼게 해주는 묘약도 주더군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약간 더 여유로워 지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일도 다시 시작하실거라 믿습니다.(모든건 순리대로^^)
    좀 더 자신에게 여유를 주세요~!
    한주 시작입니다, 열심히 살아보자구요ㅋ

    • Non-Fixed 2009/11/04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걱정한다고 일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여유를 초큼 더 가지고 둘러보며 비아그라라도.. 으잉?? ㅋㅋ 감사합니다.. 맘에 와닿아요^^

  11. 삼룡이 2009/11/02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악키의 신작은 나왔음...죽여줌

    야동이 질린다면 야망가를 보시오. 검색어 '아첼란도' -->죽여줌!

    그리고 기운내요!

    • Non-Fixed 2009/11/04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흠... 저도 검색어를 뇌입원에서 다시 조회해본.. 1人.. ㅋㅋ
      대사가 완전 쩌는군요.. ㅋㅋ

  12. 큐리 2009/11/02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ㅡㅜ 저랑 비슷한.. 저는 오늘부터..... 쉬고 있습니다.

    고용지원센터 가야 겠어요~

    • Non-Fixed 2009/11/04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능 가세요!! 하루라도 일찍 가는것이 득입니다.. 바로 교육받으시고 실업인증 받으시고.. 고용지원센터 홈피에 이력서도 언능 올리시고... 그럼 연락이 솔찮하게 와요!! ㅋㅋ

  13. 말럽성이 2009/11/02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룡님의 말씀을 듣고 야망가가 땡겨서 열심히 '아첼란도'를 찾았지만 OTL 털석~
    열심히 네이년과 싸운결과
    혹시 이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체레란도 1 ,2'
    '스트린젠도 1, 2'
    '스트린젠도&아체레란도 ULTIMATUM SERA 1, 2, 3'
    열심히 다운받고 있는데 기대되네요 ^^
    파일구리에 많이 있네요^^

  14. BERSERK 2009/11/02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till alive... ㅜㅜ

  15. HAZE 2009/11/02 2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화이팅입니다~!!!ㅠㅠ

    추워지는데 감기조심하시길~

  16. jung9 2009/11/03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요새 필리핀 생활이 재미없고 지루해서 죽겠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인터넷 속도가 느려서

    이거 때문이라도 한국 가고 싶습니다 ㅠㅠ

    • Non-Fixed 2009/11/04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너넷 회선만큼은 우리나라가 짱인듯!! ㅋㅋ
      그래도 조금만 더 버티셔서 좋은 경험(?) 많이 하고 오세요!!

  17. 쿠쿠양 2009/11/03 2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거슨 주부우울증??ㅋㅋㅋㅋㅋ

    농담이구요~
    그냥 편하게 생각하세요~
    누구나 재충전의 시간을 필요한것이죠^^
    일주일동안 굴러만 댕기시지 이것저것 많이 하셨네요~
    충분히 쉬시고.
    밧데리 잘 채우시길 바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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