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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Non-Fix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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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4 19:55

NON-FIXED 개인사(4) : 통학버스 by Non-Fixed





오늘 아침 분명 시간을 맞춰 갔는데..
눈앞에서 차를 놓쳤다.. ( -_-);;

내 눈앞에서 후진을 하는 시외버스를보며.. 문득 예전에도 이런 장면이 있었지..
하는 생각이...



벤치에 앉아.. 생각을 더듬는다...

대학 1학년...
집에서 좀 멀었던 학교...
우리집 앞을 지나면서도 세워주지 않던 통학버스...
그리고 제일 뒷자리...

난 통학버스를 타기 위해 마을버스를 한번 타야하는 이상한 경로에 있었다...
손을 들어도 절대 태워주지 않던 그 버스기사님..

그래도 도착하면 항상 1빠라 제일 뒷자리는 내 전용이었다..


(나는 발도 올렸던 것 같다.. ( -_-);; 지금은 안한다.. 무서워..)

하루는 등교하는 학생들이 별로 없어 중간 이후로는 나 혼자 탔다..
그때 역시 지금처럼 상쾌한 아침딸을 즐기는 나는

"왠지 공공장소에서의 일탈적인 쾌락이 궁금해!~ ( +_+)//"

하며 천천히 지퍼를 내리고 곧휴를 꺼내들었다..

.. .. ...
(어느분 말처럼 난 세살 이후로 변태였나보다..)



버스가 출렁거리거나 사람들의 뒤통수 각도가 변할때마다
묘한 긴장감과 흥분을 느끼며..

황홀경에 빠져들때쯤.. 한손은 가방속의 휴지르..ㄹ????  

!!!!!!!!!!!!!!!!!!!!!!



휴지가 없다!! ( -_-)??? 아~놔~ 이제 한곈데...

손으로 받아야 하는건가... 흙흙... 이런 젠장할 일이 있나... ( ㅠ_ㅠ);;;

흐.. 흐얽.. 흙!!



어.. 어쩔 수 없이 손으로 받아낸 ( -_-);;;

"이걸 어쩌나..."

하는 그때 눈에 들어온 게 버스 창 커튼이었다...

"아.. 아저씨!! 정말 죄송해욧!! 흐흙!!" 하며 슼싹슼싹!! 모른척...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일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ㅠ_ㅠ)//)

그렇게 통학버스에서 재미를 붙인 나는 아예 각티슈를 가방에 하나 챙겨다니며
한적해지는 날을 기다려 나만의 유흥을 즐기곤 했다.. 모자도 챙기고...
(그 때문에 아침에 일찍 집을 나서는 아침(딸)형 인간이 된 듯하다..)

유흥을 즐기기 시작하고 한달반여의 시간이 지난 어느날...
마찬가지로 '나만의 자리'를 차지하고 65% 진행율을 보이던 그때!!









눈 앞은 번쩍!!
왼쪽 이마는 깨질듯이!!
머리속은 공허해지고 몸이 마비되어 움직이지 않는 충격이 전해졌다!!

"으악!! 이거 뭐야!!!" "아악!!" "엄마야!!"

속도방지턱이란 것을 잘 볼 수 없었던 그때..
통학버스 기사님이 미처 새로 생긴 턱을 보지 못하고 넘어버린 것이다...

버스가 도움닫기, 점프, 착지를 하는 동안...
나는 눈앞에 있던 에어컨 배출구를 들이받고 10여초 넘게 마비되어 있었다..
(사실 버스는 크게 뛰지 않았다.. 다만 내가 양손을 못써서 그리 된것뿐..)

"아놔.. 곧휴 넣어야 하는데... 곧휴 넣어야 하는데... "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도 내 머리속의 생각은 하나뿐이었다...
이제 막 시들어가는 내 어린양을 얼른 제자리고 넣어야 한다는 사실!!!

"거기 뒤에 학생 괜찮아??  학생!! 학생!!"

"괘.. 괜찮아요.. 그냥 살짝 부딪혔어요.. 괘.. 괜찮아요.."

괜찮기는 뭐가 괜찮아!! 뒤지겠구만..
(지금도 머리에는 4cm 남짓의 흉터가 남아 가끔 가르마를 대신한다..)

모자에 피가 밴줄도 모르고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강의실로 뛰었다..
처음에는 별 문제 없었는데...

"야... 너 피나.. 모자에서..." "잉??" "뭔데.. 뭔데..!!" "악!!"

삽시간에 강의실이 난리가 나고 교수님도 난리가 났지만..
차마 통학버스에서 딸치다 들이받았어요.. 라곤 할 수 없었다.. 매.. 매장당한다...



"학교 안에 도서관 짓는 자리에서 뭐가 날아와 부딪혔는데.. 그건가봐요.."

"뭐!!! 등록금 인상에 도서관 짓는 일정도 미적미적한데 안전관리까지 소홀해!!"

다.. 당신 누구임??
공대학생회 회장인 선배가 왠일로 수업을 듣고 있다냐 ( -_-);; 꼬인다..
그 선배는 바로 학생회실에서 대자보를 꺼내 들고 일필휘지로 써내려갔다..

"학교의 탄압정책이 XXX 학우의 머리에 피를 흐르게 한다"

다.. 당신 뭥미!! ( -_-);; 제.. 제발~



총학회장과 공대회장... 학교총무이사와 부교장, 그리고 경찰까지 모인 자리에서
나는 공사장에서 무엇이 날아와 어떻게 다쳤는지를 설명해야 했다...

"그.. 그러니깐.. 뭐가 날아와 번쩍했는데.. 정신이 없어서... 지나갈때.. 사람이.."

횡설수설... 내가 뭐라고 했던가.. 기억도 잘 안나지만
결국 그 일은 증거불충분과 피해자(나)의 기억재생불가로 무마되어 버렸다..
(그래도 총무이사가 10만원짜리 봉투를 치료비조로 주더라.. ㅋㅋㅋㅋ)

.....

.....

오랜만에 생각을 하니 웃음이 난다...
그땐 잊혀지지 않을 줄 알았던 기억들이... 데자뷰가 없으면 기억조차 못하는
그런 일들이 되어가는가 보다..

지난 이야기..

NON-FIXED 개인사(1) : 첫사랑
NON-FIXED 개인사(2) : Military Choice(+2)
NON-FIXED 개인사(3) : 사무실 발정기

짤은 리나리나!!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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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사람만이 숨어서 섹스를 한다.
부끄러워서인가? 아니면 은밀하게 즐기고 싶어서인가?

전자든, 후자든
적어도 당신이 성인이라면 본인의 성생활에 무지하지 말자..
모두가 알고 행해도, 모른척 살아가지만,
그것은 당신의 인생에서 비켜가지 않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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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9/05/14 2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Non-Fixed 2009/05/15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지금은 그러지 않는답니다.. ㅋㅋ 그리고 지금도 충분히(?) 변태랍니다..ㅋㅋ 일상을 살아낼 정도의 적당한 변태..

    • 비밀방문자 2009/05/15 1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Non-Fixed 2009/05/15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잌후.. 그런일이.. ( ㅠ_ㅠ)//
      아예 대놓고 그러다니.. 좀.. 심하군요..
      그런데 하필 그 좁은 공간에서 옆자리와 옆의 승용차라니.. 덜덜..
      아마 로또에 걸릴 확률과 비슷한 일을 당하셨군요.. 토닥토닥..
      걱정해주신대로.. 그저 귀여운 변태로 남아있겠습니다..
      앞으로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변태가 되겠습니다!! ( '0')//

    • 비밀방문자 2009/05/15 16:02 댓글주소 수정/삭제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 if 2009/05/14 2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리나양 블로그나 사진올라오는 곳 알 수 있을가요?

  3. Nymph 2009/05/14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하하ㅏ하하ㅏ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여게바라 2009/05/15 0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만에 웃고 갑니다.ㅎㅎㅎㅎ

  5. 이보게 2009/05/15 1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어는 넘어려워 ~ 읽어보고싶은대 하나읽는대 10분이 넘어가니 ㅋㅋㅋㅋㅋㅋㅋ

    • Non-Fixed 2009/05/15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리나 블로그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럼 구글 번역으로 대충~ ㅋㅋㅋ 전 그렇게 읽습니다만...

  6. La mer 2009/05/15 1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감하셨겠네요...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얼른 어린양을 집어넣으셔서 다행입니다'ㅅ';;
    저 BP베어는 참 귀엽네요..?ㅋㅋㅋㅋ

    • Non-Fixed 2009/05/15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ㅋ 그 어린양은 아직 제 품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ㅋㅋ

  7. Angel Maker 2009/05/15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정리하자면 "버스 뒤에서 딸치다보면 10만원도 생긴다" 이런건가요 ㅋㅋㅋㅋ

    • Non-Fixed 2009/05/15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 Angel Maker님 서론+결론만 조합하시면 안됩니다..ㅋㅋ
      저도 꽤 아팠다구요.. ( ㅠ_ㅠ)//
      정리하자면.. "나쁜짓을 하면 벌을 받지만 돈도 받는다" 정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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